탈모는 이제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며 탈모증을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이 여러가지 시장에 소개되어 있다. 탈모치료제에는 어떤것들이 있으며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정리해본다.
과거의 치료방법
과거에는 탈모에 대한 이해와 치료 방법에 대해 과학적인 접근방식이 없었기 때문에 인류는 여러 가지 자연물이나 식물 추출물이 탈모 치료에 사용되었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돼지기름과 양초 추출물 등을 사용하였고 중세 유럽에서는 케라틴 유래의 물질 등을 사용했다. 고대 중세 유럽에서는 두피 마사지, 두피를 자극하기 위해 사용되는 다양한 도구 혹은 모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사용되는 브러시와 같은 것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모두 큰 효과를 얻기 어려웠을 것이다.
미녹시딜(Minoxidil)의 발견
미녹시딜은 탈모 예방과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약물로 그 개발 과정은 우연한 발견과 연구에 의해 진행되었다. 비아그라의 경우도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되었다가 발기부전 치료제로 방향을 선회하여 크게 성공한 것을 보면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미녹시딜은 1950년대 후반에 궤양을 치료하기 위해 업존 컴퍼니(나중에 화이자에 인수됨)에 의해 개발되었다. 개를 사용한 시험에서, 그 화합물은 궤양을 치료하지 않았지만, 강력한 혈관 확장제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업존은 1963년에 개발되어 미녹시딜이라는 이름의 화합물을 포함하여 200개 이상의 화합물을 합성했고이 연구들은 미국으로 이어졌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1979년에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 경구용 정제 형태로 미녹시딜을 승인했다. 미녹시딜은 정확한 작용 메커니즘은 아직 완전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머리카락 성장을 촉진시키고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 혈관을 확장시키고 세포 활성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녹시딜은 액체나 스프레이 형태로 사용되며, 지정된 부위에 직접 바르거나 뿌리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미녹시딜은 현재까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탈모 치료약 중 하나이나 개인에 따라 효과가 다르며, 사용시 주의사항과 부작용을 고려해야 한다.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의 개발
제임스 해밀턴(James Hamilton)은 1942년에 사춘기 전 거세한 성인의 경우 대머리가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1974년, 뉴욕 코넬 의과 대학의 줄리언 이라는 교수는 선천적 결함에 관한 회의에서 인터섹스 아이들(즉 중성 혹은 양성의 불완전한 성을 가진)에 대한 보고를 했는데 이 아이들은 처음에는 소녀처럼 보였지만 사춘기 이후 남성적 특성이 나타났고 남성 성 발달과 관련된 유전적 돌연변이로 인해 남성 패턴의 대머리의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관찰되었다.
1975년에는 이 연구의 프리젠테이션 카피본을 입수해 읽어본 미국의 제약회사 머크(Merck)의 연구 담당자인 Roy Vagelos는 이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DHT 수치 감소가 전립선 비대증 완화에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연구자들이 Roy의 연구를 이어받아 피나스테리드 개발을 위해 노력하였고 결국 피나스테리드는 머크에 의해 코드명 MK-906로 개발된다.
1992년에 피나스테리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5밀리그램의 전립선 비대증 치료용으로 먼저 승인을 받았고 프로스카라는 상표명으로 판매되었다. 1997년에는 남성 패턴 탈모 치료용으로 1밀리 그램의 피나스테리드를 두 번째 적응증으로 신청하여 FDA에 승인되었고, 프로페시아(Propecia)라는 상표명으로 판매되었다. 이렇듯 의약품 한 가지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끝없는 열정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10-20년의 특허기간을 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의 개발
피나스테리드와 유사한 두타스테리드라는 약물은 1993년도에 GSK(글락소 스미스 클라인)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개발했고,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후 2001년부터 '아보다트'라는 상품명으로 판매하였다. 이후 남성 패턴 탈모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나면서 탈모 예방용으로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와 비슷한 작용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으며, 전립선 비대증 및 남성 패턴 탈모 예방을 위해 사용되지만 피나스테리드보다 더 강력한 억제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며, 의사의 지시에 따라 올바르게 사용되어야 합니다. 부작용의 우려 때문인지 몰라도 두타스테리드는 탈모치료 적응증으로는 아직 미국 FDA 승인은 아직 받지 못했고 한국의 경우에는 식약처에서는 승인되어 처방이 가능하다.
요약정리
- 탈모 치료를 위한 의약품이 여럿 출시되어 있으니 민간요법보다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과학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 탈모치료제는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되어 탈모는 관리가 얼마든지 가능한 질병이 되었다.
- 탈모제 개발은 계속해서 연구되고 있어서 더 좋은 제품이 계속 시장에 소개될 것이다.
- 위에 약물은 의학적 기전이 다른 원형탈모는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
'제약회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년 최고 매출을 올린 글로벌 제약사 순위 20 (0) | 2023.07.05 |
---|---|
제약회사 4탄 국내 해외 타정기 제조사, 타블렛 프레스의 역사 (0) | 2023.07.04 |
펜타닐은 도대체 누가 왜 만들었을까? 마약과 통증치료 그리고 오남용의 역사 (0) | 2023.07.03 |
제약회사 3탄 타정기 원리 탄성이론 자동중량제어 AWC 알약 타정기 (0) | 2023.07.02 |
탈모 치료제 피나스테리드 부작용 스테로이드 주사 (0) | 2023.07.02 |